일본 태권도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29일 일본올림픽위원회(JOC)의 부산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 파견취소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항의 시위에 참가한 40여명의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태권도연맹 내분을 이유로 4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 출전권을 빼앗는 것은 가혹하다"며 "연맹이 파워게임때문에 분란을 겪고 있지만 선수들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조직 내부 갈등을 이유로 파견권을 박탈하는 것이 선례가 돼 향후 다른 종목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큰 대회를 목표로 준비해온 선수들의 꿈을 꺾지 말라"고 호소했다. 한편 JOC는 일본태권도연맹이 아시안게임 참가 등록 마감시한을 두 달 가량 넘기고도 내분을 봉합하지 못하자 아시안게임에 태권도 선수를 파견하지 않기로 했었다. (도쿄 AF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