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동의와 관련해 원 소속팀 고려대와 갈등을 빚었던 축구국가대표 차두리(독일 빌레펠트) 문제가 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차두리의 고문변호사인 손광운 변호사는 29일 "고려대 체육위원회로부터 차두리의 이적을 동의키로 결정했으며 30일 총장의 최종 결제 과정만 남기고 있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김성복 고려대 체육위원회 위원장은 이와 관련, "총장의 결제가 나기전에는 긍정이든 부정이든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최근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가 차두리의 이적문제에 대해 원만한 해결을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적동의 방침이 뒤집힐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가 빠르면 30일 독일협회에 국제이적동의서를 발부하는 등 행정절차를 거친다면 차두리는 내달 12일(한국시간) 카이저스라우테른과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손광운 변호사는 "차두리측과 학교 사이에는 어떠한 `이면합의'도 없다"며 "학교측이 교육적인 차원에서 이적동의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으며 선수로서는 하루 빨리 독일무대에 적응하는 것이 학교의 은혜를 갚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