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의 불을 밝힐 성화가한라산에서 채화된다. 제주도스포츠산업육성기획단은 오는 9월5일 오전 10시30분 한라산 백록담 동쪽 능선에서 아시아 경기대회 성화가 채화된다고 29일 밝혔다. 성화 채화는 아시아 경기대회조직위 관계자와 초청 인사, 보도진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며 북한의 백두산 성화채화 행사와 연계, 성화 채화와 봉송 행사가 전국에 생중계된다. 한라산의 성화 채화 행사는 제주지사가 초헌관이 돼 제천례(祭天禮)를 봉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제주지사 환영사-정순택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 기념사, '견우와 직녀' 주제 공연, 칠선녀에 의한 성화 채화 순으로 진행된다. 채화된 성화는 제주지사에 넘겨지고 다시 아시안 게임 관계자에게 인계된 뒤 헬기를 타고 어리목 광장으로 이동하며 항공편을 이용, 김포공항으로 봉송되고 파주시청에서 1박한 뒤 9월7일 판문점에 도착한다. 이어 판문점에서 백두산에서 채화된 성화와 만나 9월29일까지 전국 16개 시.도 144개시.군.구를 순회하게 된다. 제주지역 봉송은 9월26일부터 27일까지 1박2일 동안 열린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