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34)이 터키프로축구 1부리그 트라브존 스포르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됐다. 일본 가시와 레이솔에서 방출된 황선홍은 (주)하나스포츠 최호규 사장이 제안한 터키 트라브존 스포르에 정식으로 입단하기 위해 29일 오후 1시 일본에서 터키행 비행기에 오른다. 최호규 사장은 "계약서에 사인하는 일만 남았다"며 "이적료 없이 연봉 50만달러에 계약기간은 1년"이라고 조건을 공개했다. 또 "황선홍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을 원하는 것을 고려해 MLS 구단으로부터 제의가 올 경우 언제든지 보내준다는 조건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황선홍은 현지시간 3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트라브존 스포르 사무실에서 정식으로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트라브존에는 부천 SK에서 활약했던 월드컵스타 이을용이 뛰고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