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선수단의 일정이 확정됐다. 다음달 2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 집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는 아시안게임 대표 축구선수들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 등 치밀하고 강도 높은 준비로 정상에 오르기 위한 수순을 밟는다. 26일 기술위원회를 거쳐 확정된 23명의 아시안게임 훈련 선수들은 2일 오후 3시 한국축구의 요람인 파주트레이닝센터에 집결해 훈련을 개시한다. 박항서 감독은 새로 구성된 팀의 조직력을 갖추는 데 훈련 중점을 둘 작정이며 특히 근심거리인 수비수들의 전술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23세이하 국내파 선수만으로 구성된 이들은 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통일축구에 출전해 1차 실전 테스트를 받는다. 박항서 감독은 와일드카드 후보 7명과 23세이하 해외파 4명을 포함한 예비엔트리 35명을 대상으로 평가작업을 해 13일께 최종엔트리를 결정지은 뒤 16일부터는 월드컵 4강신화를 일군 경주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마지막 점검에 들어간다. 이어 20일 창원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3일 부산에서 쿠웨이트와 평가전을 한 뒤 대회 개막에 앞선 27일 몰디브와 첫 경기를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