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한 유명골퍼 가운데 '에이지 슈터'(한 라운드에 자기 나이 이하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로 아놀드 파머를 꼽을 수 있다. 그는 전립선암을 극복한 몸으로 십여년 연하의 후배 골퍼들과 스킨스 게임,시니어 대회 등을 치러내고 있다. 그는 골프의 적은 나이보다 비만이라고 경고한다. 한 통계에 의하면 성인의 30% 정도가 비만증 환자라고 한다. 비만은 전립선 비대증,심혈관 질환,척수나 무릎 고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고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수면장애 담석증 지방간 등의 질환과 관련성이 크다. 전립선암 유방암 대장암 담낭암 등의 발생률도 높인다. 미국에서는 비만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연 3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골프는 비만 해결에 아주 좋은 운동이다. 골프는 몸에서 기(氣)를 생성하기 때문에 비만 후에 오는 '요요 현상(운동이나 다이어트를 중단한 후 이전보다 더 살이 찌는 것)'도 없다. 우리가 비만을 고쳤다고 하지만 다시 '요요 현상'이 생기는 것은 몸에 기를 운행시키지 않고 다이어트만 했기 때문이다. 기는 확산하는 성격이 아니라 응축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몸 속에 '기가 꽉 차기만 하면' 먹은 것은 뼈와 근육으로 뭉쳐져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등 놀라운 효능을 가지고 있다. 기 다이어트의 비밀은 음식을 먹되 호흡이 아랫배로 내려오는 데 있다. 사람은 숨을 아랫배로 쉴 때 강한 기가 축적되고 비만이 억제된다. 우리가 과식을 하면 숨을 헐떡이는데 이는 호흡이 가슴으로 올라오는 때문이다. 이때 기가 흩어진다. 기로 암을 치료하는 원리도 응축성이 핵심이다. 암은 확산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골프는 응축력을 발휘한다. 비만을 기로 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호흡이 아랫배로 떨어지도록 소식을 해야 한다. 호흡이 떨어지면 강한 기가 생성돼 스윙할 때 힘을 빼고 치기가 쉽다. 둘째 소식을 하려면 식사 중에는 수분을 취하지 않아야 한다. 즉 물이나 국,찌개 등을 함께 먹지 않는 것이다. 식사에 수분을 섞으면 양이 불어나기도 하지만 수분의 냉기(冷氣)가 위장과 간장의 온기를 빼앗아 기능을 떨어뜨린다. 이것이 반복되면 뱃속에 가스가 차고 지방간과 비만이 시작된다. 물은 식사 전후 90분간 먹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반찬은 짜거나 맵지 않아야 한다. 셋째 아침과 취침 전에 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비만인 경우 잠자기 전에 골프 스윙이나 줄넘기 등의 운동을 해서 땀을 흘려 충분히 몸 속의 냉기를 뽑아내야 온기가 운행되고 비만이 해소되기 시작한다. 한양대 디지털경영학부 교수 chungkiihn@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