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선전한 한국선수들의 세계랭킹 순위가 큰 폭으로 뛰었다. 국제펜싱연맹(FIE)이 이번 대회 성적을 반영, 최근 발표한 순위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현희(25.경기도체육회)는 대회 전 129위에서 101계단 상승, 18위에 랭크됐다. 특히 올해 오스트리아 뫼들링대회 등 2개 A급월드컵에 출전, 불과 10점의 랭킹포인트를 보유했던 현희는 이번 대회 금메달로 무려 64점의 포인트를 추가, 74점으로 10위권으로 올라섰다. 또 남자 에페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낸 구교동(29.울산시청)의 순위 역시 240위에서 44위로 200계단 가까이 상승했다. 구교동도 올해 국제대회에서 받은 랭킹 포인트가 4점(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A급월드컵)에 불과했으나 이번 대회 선전으로 40점을 보태 44점이 됐다. 이밖에도 남자 에페 단체전 동메달 멤버이자 개인전 6위에 오른 김정관(울산시청)도 28점을 보태 누적 포인트 30으로 68위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