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고려대)이 다음달 열리는 남북통일축구대회 및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축구경기에 출전할 명단 23명을 확정, 발표했다. 박항서 감독은 "남북통일축구는 23세이하 국내파 선수만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이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할 명단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또 "이들과 와일드카드(23세이상) 7명, 그리고 23세이하 해외파 4명 등 35명의 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를 작성했다"며 "20명이든, 23명이든 아시안게임최종 엔트리 수가 결정되는 대로 최종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북통일축구 명단 23명에는 청소년대표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성국이 포함돼 이동국(포항), 최태욱(안양) 등과 최전방공격수로 뛰게 됐다. 박 감독은 "박성화 청소년팀 감독과 상의해 정조국은 제외하고 최성국만 포함시켰다"고 말해 아시안게임에서도 최성국의 기용을 염두해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드필더에는 월드컵대표인 현영민(울산)을 비롯해 김동진(안양), 변성환(울산), 김두현(수원) 등이 포함됐고 수비라인은 조성환, 조병국(이상 수원), 박동혁(전북), 박용호, 박요셉(이상 안양) 등이 지키도록 했다. 23세 이상에게 주어질 와일드카드 후보에는 이운재(수원, GK), 최진철(전북), 유상철(가시와), 김태영(전남, 이상 DF), 이영표(안양), 김남일(전남, 이상 FW) 등 월드컵스타 6명과 김영철(성남)이 확정됐다. 또 해외에서 활약하는 송종국(페예노르트), 박지성(교토), 설기현(안더레흐트), 차두리(고려대) 등도 예비엔트리 35명에 포함돼 아시안게임에서 뛸 길을 열어 놓았고 전재운(울산)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해외이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안정환(페루자)과 황선홍(무적), 홍명보(포항) 등은 예비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다음달 2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23명만으로 훈련을 시작하며 통일축구대회 이후에도 계속 합숙하다가 16일께 최종 확정된 선수들과 함께 경주에 훈련캠프를 차릴 계획이다. ◇통일축구대회 출전 선수 명단 ▲골키퍼 = 김용대(부산) 박동석(안양) 최무림(울산) ▲수비수 = 조성환 조병국(이상 수원) 박동혁(전북) 곽희주(광운대) 박용호 박요셉(이상 안양) ▲미드필더 = 김종훈(홍익대) 김동진(안양) 이길훈(고려대) 변성환(울산) 김두현(수원) 김정우(고려대) 현영민(울산) 신동근(연세대) ▲공격수 = 박규선(울산) 최성국(고려대) 최태욱(안양) 이동국(포항) 김은중(대전) 이천수(울산)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