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야구대표팀 감독은 26일 98년 방콕대회에이어 이번 부산 아시안게임(AG)에서도 우승,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오후 야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드림팀 Ⅴ'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한 뒤 포부를 이같이 밝히고 아마 배려차원에서 대학선수 1명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조만간 전력분석팀을 가동, 일본과 대만의 전력을 파악해 투수선발로테이션과 라인업을 짜는데 참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드림팀의 목표는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 --아마선수 1명이 포함됐는데 ▲시드니올림픽때도 경희대 재학중이던 정대현이 포함됐다. 기량은 조금 떨어지지만 아마 배려차원에서 대한야구협회가 추천한 투수 정재복(인하대)을 선발했다. --엔트리보다 1명이 더 많은데 ▲포수 진갑용(삼성)이 도핑테스트에서 위험수준에 근접한 수치가 나왔다. 약물복용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검사 결과를 보고 3명의 포수 중 최종 2명을 뽑을 계획이다. --선수 선발에 어려움은 없었나 ▲투수쪽에 가장 큰 비중을 뒀고 타자는 좌.우타를 고려했다. 하지만 외야수의 경우 이병규는 최근 성적이 부진하지만 그동안의 활약과 좌타자라는 점을 감안해 선발했다. 송지만과 심정수 등 훌륭한 선수들이 탈락한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다. --역대 드림팀보다 투수진이 약한게 아닌가 ▲방콕대회때의 박찬호나 시드니때 잘 던져준 구대성처럼 한 경기에서 완투할 만한 투수가 없다는 게 아쉽다. 좋아지고 있는 이승호(SK)와 노련한 송진우(한화)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여의치 않으면 여러 투수를 투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9월28일 국내 경기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선수촌에 들어가기 때문에 선수들과 손을 맞출 시간이 별로 없다. 29일 이후 전력분석팀을 파견, 대만 경기를 체크해서 어떤 투수를 투입할 지를 결정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