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LG가 천신만고 끝에 전남 드래곤즈와 비겼다. 또 하위권 대결인 부천 SK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도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안양 LG는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2삼성파브 K-리그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월드컵 대표인 이영표(안양)와 김남일(전남)의 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전반전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정면 충돌했다. 팽팽히 맞서던 양팀의 균형은 후반 3분께 깨졌다. 전남은 주영호가 골문쪽으로 밀어넣은 볼을 신병호가 오른발등으로 방향을 살짝 틀어 골문안으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안양은 경기종료 직전,판정시비 끝에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무승부로 돌렸다. 이날 경기중에는 후반 25분께 몸싸움을 하던 안드레와 김남일이 동반 퇴장당했다. 또 페널티킥을 둘러싸고 두 팀이 번갈아가며 항의하는 바람에 경기가 20여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대전에서는 최하위인 홈팀 대전과 사령탑 교체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부천이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경기를 벌인 끝에 역시 1-1로 비겼다. 부천의 윤정춘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크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균형을 깨자 대전은 14분께 이관우의 코너킥을 콜리가 오른발로 슛,동점을 만들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