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모색해온 안정환(26)이 영국 정부로부터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올 시즌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영국 교육노동부(DEE)는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구단이 안정환 영입을 위해 제출한 취업허가서(Work Permit) 발급 신청과 관련,심사위원회에서 최종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지난 24일(한국시간) 이를 안정환측에 통보했다. DEE 심사위원회에서는 안정환이 외국인 선수의 취업비자 발급에 필요한 '최근 2년간의 A매치 75% 출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데다 소속팀 페루자의 출전 횟수가 적은 것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정환은 잉글랜드행이 좌절됨으로써 올 시즌 경기 출장이 사실상 무산됐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