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북일고와 중앙고가 제3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패권을 다투게 됐다. 지난 99년 제29회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던 북일고는 24일 동대문구장에서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상대의 잇단 실책에 편승해 세광고에 7-3으로 역전승, 3년만에 정상탈환을 눈앞에 뒀다. 북일고는 2-2로 맞선 5회말 무사 1,2루에서 남상준의 타구를 3루수가 악송구하는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계속된 공격에서 폭투와 희생 플라이 등으로 2점을더 보태 5-2로 승부를 갈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중앙고는 3-4로 뒤지던 6회초 1사2루에서 이희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뒤 7회초 김재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어 72년 2회 대회 준우승이후 30년만에 대회 결승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두 팀은 2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