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MLS) 사무국이 '월드컵 스타' 홍명보(포항 스틸러스)의 이적을 공식 요청해왔다. 프로축구 포항은 MLS가 지난 23일 구단에 서한을 보내 홍명보를 LA갤럭시로 이적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서류를 보내왔다고 24일 밝혔다. MLS는 이 요청서에서 홍명보가 내년 시즌부터 LA갤럭시 소속 선수로 활동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를 위해 다음주 중 MLS와 LA갤럭시 대표가 포항 구단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딕 해밀튼 LA갤럭시 부사장겸 단장은 오는 26일께 하기환 로스앤젤리스 한인회장 등과 함께 입국, 28일 포항측과 홍명보 이적 문제를 논의하며 29일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선수 자신의 적극적인 이적 희망에도 불구, 지지부진했던 홍명보의 미국 프로축구행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편 포항은 "선수 이적협상에는 조건과 절차가 있는 만큼 MLS, LA갤럭시 대표가 방문, 협상을 원한다면 이에 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