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축구의 슈퍼스타 호나우두(26.인터밀란)의 이적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24일(한국시간)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2차 구단주 회동 후 홈페이지를 통해 "만족스런 합의에 이르는 게 불가능해졌다"며 협상 결렬을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는 두 클럽이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이적료를 인터밀란 요구액의 절반인 5천만유로로 하는 데 합의했으나 레알 마드리드가 호나우두를 받는 대신 상대에 주기로 한 선수를 지명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이견차가 생겨 협상이 깨졌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측은 맞교환 대상선수로 스페인 국가대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와 플라비우 콘세이상(브라질)을 제시한 데 반해 인터밀란의 엑토르 쿠페르 감독은 산티아고 솔라리(아르헨티나)를 지목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결렬 직후 호나우두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인터밀란에 돌아가 시즌 첫 공식경기에 뛰고 싶다"고 조기 복귀 의사를 밝혔다. (마드리드 AP.AFP=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