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2세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구교동과 김정관(이상 울산시청), 이상엽(부산시체육회), 양뢰성(익산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에페팀은 24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막을 내린 대회 단체전에서 폴란드, 헝가리, 이탈리아를 차례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현희(25.경기도체육회)의 사상 첫 금메달과, 구교동(29)의 동메달에 이어 에페종목에서만 3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순위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94년 아테네 대회 이후 이번이 2번째다. 첫 라운드(불완전 64강)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32강전에서 폴란드를 45-37로 꺾었고 16강에서는 헝가리를 45-41로, 8강전에서는 이탈리아를 45-40으로 각각 누르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준결승에서 러시아에게 33-45로 패해 결승행이 좌절된 한국은 그러나 3-4위전에서 접전 끝에 에스토니아에 31-30로 신승하며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선수단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20분 귀국하며 대한펜싱협회는 인천공항에서 환영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