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AG) 조직위가 남북 실무자접촉을부산서 개최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AG조직위 정순택 위원장은 23일 북한 올림픽위원회 박명철 위원장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을 통해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한 세부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자접촉을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이번 실무자접촉에서는 성화 채화 및 봉송, 동시입장, 한반도기 사용, 선수단이동경로 등 지난 금강산 접촉에서 합의하지 못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제의가 받아들여 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하면서도 선수단 파견에 앞서 현장답사를 겸한다면 부산에서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