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한국 감독= 지난해 세계챔피언인 아르헨티나를 맞아 선전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강팀을 만났을때 가질 법한 심리적 불안감을 이날 승리로 해소할 수 있었던게 소득이다. 지난번 중국.일본과 경기할때에 비해 멤버의 절반이 바뀐 가운데 이달 5일부터다시 소집돼 아직 조직력 등에서 부족함이 있는게 사실이다. 수비조직력에 역점을 뒀고 선수들이 한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결정적인 위기를맞지 않을만큼 수비는 잘 했다. 하지만 공격은 부상으로 오랫동안 훈련을 쉬었던 정조국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보니 대체로 부진했다. 10월 아시아선수권을 대비할때 포백 수비의 양 사이드 요원을 찾는 것이 중요한과제임을 확인했다. ▲토칼리 아르헨티나 감독= 전반전엔 골이 나지 않았을 뿐 양팀이 다 잘했지만 후반에는 경기가 자주 차단되면서 양팀 모두 경기운영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한국팀은 전체적으로 빠른 움직임이 돋보였다. 하지만 후반에 템포가 늦춰진 점은 지적받을 부분이었다. 최성국은 무척 재능이 많은 선수다. 또 이날 별다른 활약을 못한 정조국과 이종민도 지난번 일본, 중국 전의 비디오테이프를 본 결과 장래성 있는 좋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했다. 2차전에도 정확한 패스에 바탕한 우리의 스타일을 고수할 것이다. 승부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선수들에겐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 (수원=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