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세계펜싱선수권대회 남녀 에페 개인전에서 선전했던 한국펜싱의 단체전 출발이 저조했다. 한국은 22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첫 날 기대를 모았던 여자에페가 32강전, 남자 사브르가 16강전에서 탈락, 각각 22위와 15위에 머물렀다. 한국에 첫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안겼던 현희(25.경기도체육회)와 김미정 이금남(이상 광주서구청) 김희정(충남계룡출장소)이 출전한 여자 에페는 32강전에서 우크라이나를 맞아 분전했으나 26-29로 패했다. 또 김두홍(동양시멘트) 이승원(화성시청) 서성준(서울지하철공사) 이혁(한체대)이 팀을 이룬 남자 사브르는 32강에서 이란을 45-39로 꺾었으나 16강전에서 루마니아에 37-45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여자 에페는 헝가리, 남자 사브르는 러시아가 우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