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달 6일 내한한다.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가 끝난 뒤 네덜란드로 귀국해PSV 에인트호벤팀과 계약한 히딩크 감독이 9월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재입국, 다음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02남북통일축구경기를 참관한다. 현재 축구협회는 이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히딩크 감독을 벤치에 앉히느냐의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벤치에 앉을 경우 지휘체계에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있어 귀빈석에 앉혀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어퍼컷 골 세리머니를 다시 보고싶다"는 축구팬들의 기대감도 대단해 선수단 지휘와 상관없이 벤치에 앉도록 할 가능성도 크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8일까지 국내에 체류하는 동안 광고계약도 마무리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들의 히딩크 감독에 대한 `광고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 및 신용카드사 등이 그를 광고 모델로 영입키 위해 치열한 물밑작업을 진행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익상 기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