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박희정(23.CJ39쇼핑)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 둘째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반면 김미현(25.KTF)과 한희원(24.휠라코리아)의 행보는 휘청거렸다. 박희정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보드레유-도리앙의 쉬멜레아골프장(파72. 6천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카트리오나 매튜(미국) 미셸 엘리스(호주)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1라운드에서 한희원과 공동 3위에 올랐던 박희정은 이날 9번홀(파4)에서 버디 1개를 낚는 데 그쳤으나 나머지 17개홀을 모두 파세이브하는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시즌 2승 전망을 밝혔다. 특히 전날에 이어 시속 32㎞의 강한 강바람이 불면서 대부분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가운데 박희정은 오마타 나미카(일본)와 함께 이날 유일하게 보기를 하지 않은 선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전날 단독 2위였던 김미현(25.KTF)은 이날 보기 3개를 범하고 버디는 1개에 그치면서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카리 웹(호주), 멕 말런(미국)과 공동 6위로 처졌다. 한희원(24.휠라코리아)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에 버디는 1개에 그치면서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0위까지 밀려났다. 퍼트수 30개를 기록한 한희원은 전반 9홀을 버디 1개로 마쳐 선두권으로 도약하는가 했으나 후반 들어 극도의 퍼트 난조에 빠지면서 연속 보기로 무너지고 말았다. 공동 8위였던 이정연(23.한국타이어)도 5오버파 77타로 부진,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대신 고아라(22.하이마트)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면서 이븐파 144타로 전날 공동 29위에서 공동 11위(144타)로 급상승했다. 역시 공동 29위였던 박세리(25)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으며 이날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합계 1오버파 145타에 그쳤으나 다른 선수들의 부진에 힘입어 박지은(23.이화여대)과 공동 15위에 포진했다. 이 밖에 3오버파 75타를 친 장정(22.지누스)이 공동 50위(151타), 펄신(35)이 공동 67위(152타), 여민선(29)이 공동 80위(153타)에 머물렀고 이선희(28.친카라캐피탈)는 156타로 컷오프 탈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