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한국 프로복싱 사상 첫 여성 챔피언이 탄생한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여성 복싱의 활성화를 위해 9명의 등록선수가 몰려 있는 플라이급(50.8㎏)의 초대 여성 챔피언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권투위원회는 오는 9월7일 변정일복싱체육관에서 랭킹전을 치러 4명의 선수를 선발한 뒤 같은달 17일 동국대 특설링에서 도전자 결정전을 갖는다. 이후 도전자 결정전에서 승리한 선수들과 패한 선수들끼리 각각 경기를 가진 뒤 승자 2명이 오는 10월 한국 플라이급 여성 초대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KBC는 다른 체급에서도 등록 선수가 늘어날 경우 이같은 방식으로 초대 챔피언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