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감동을 그대로….' 프로축구 스타들의 경연장인 2002 푸마올스타전이 1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영원한 주장' 홍명보(포항)를 비롯해 '진공청소기' 김남일(전남),'황태자' 송종국(부산) 등 국내파 태극전사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던 고종수(수원)와 이동국(포항)의 '한풀이' 역시 또 하나의 볼거리.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이동국은 남부팀에서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울산)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며 지난해에 이어 생애 세번째 MVP를 노리고 있다. 부상에서 완쾌한 고종수 역시 중부팀 미드필드에서 이을용의 공백을 깔끔히 메우며 전매특허인 고감도 슛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올스타전의 감초격인 다양한 이벤트도 경기장을 가득 메울 팬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프타임에는 캐넌슛 경연과 이어달리기가 열리며 식후에는 레이저쇼와 불꽃놀이가 펼쳐져 상암의 밤하늘을 물들일 전망이다. 올스타전은 오후 7시부터 KBS와 SBS스포츠30에서 생중계한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