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아니카 소렌스탐'으로 불리는 로레나 오초아(20.멕시코)와 미국아마추어여자골프 최소타 기록 보유자 김초롱(18. 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이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했다. 오초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모건타운의 파인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2부투어 베티푸스카퓨처스클래식(총상금 7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상금 9천800달러를 보탠 오초아는 시즌 상금 5만2천382달러로 이날 공동 7위에그친 김초롱을 제치고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오초아와 김초롱(5만835달러)은 상금랭킹 3위 미리암 네이글(독일. 3만8천198달러)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최소한 상금랭킹 2위를 확보,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L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따냈다. 2부투어는 오는 16일 열리는 요크뉴스페이퍼클래식을 끝으로 올시즌 막을 내린다. 소렌스탐이 나온 애리조나주립대 출신 오초아는 올해 대학 대회에서 8차례 우승을 거둬 최다승 기록을 세웠는가 하면 멕시코여자오픈을 제패하고 LPGA 투어 대회에도 3차례 출전해 2차례 10위권 이내에 입상하는 등 아마추어 최강자로 군림했던 유망주. 20차례 대학 대회에서 무려 12승을 챙겨 일찌감치 LPGA 무대를 빛낼 예비 스타로 손꼽혀 왔다. 오초아와 함께 LPGA 무대 직행 티켓을 손에 쥔 김초롱도 진작부터 언론의 관심을 모아온 '준비된 스타'. 지난해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쳐 미국골프협회(USGA)주관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2부투어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하며 '미완의 대기'로 꼽혀왔다. 한편 LPGA 2부투어는 지난 99년 박지은(23.이화여대)이 상금 1위에 오른데 이어지난해에는 이정연(23.한국타이어)이 상금 3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선수들의 LPGA등용문이 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