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성화봉송 프로그램을 공식 후원한다. 삼성전자는 12일 조선호텔에서 정순택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과 삼성전자 이상현 국내영업사업부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성화봉송 후원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아시안게임에서 기업이 성화봉송을 후원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수원, 기흥, 구미, 광주, 온양, 천안 등 삼성전자 사업장 소재지와 서울, 부산 등 55개 구간에 `삼성구간'을 마련하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23개 안착지에서 `애니콜', `파브', `하우젠' 등 제품 홍보 부스와 시연장을 마련해 대규모 판촉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성화봉송에는 윤종용 부회장 등 임직원과 고객, 삼성전자 광고모델인 탤런트 이나영씨, 수원삼성 이운재 선수 등이 성화봉송에 참여한다. 이상현 사장은 조인식에서 "삼성전자가 아시안게임 공식파트너 자격과 더불어 성화봉송까지 후원하게 됨으로써 아시아 전역에 브랜드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시안게임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자전거 동호회 14명으로 구성된 `부산아시안게임 성화봉송로 자전거 대장정'과 `남북화합기념 달리기 대회'를 내달 7일 임진각에서 통일동산에 이르는 8.2㎞ 구간에서 펼칠 계획이다. 성화는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채화돼 판문점에서 합화한뒤 9월7일 출발, 23일 동안 633구간, 4천240㎞를 7천500여명의 성화 주자들에 의해 봉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