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가 또다시 도진 퍼트 난조에 발목을 잡혀 시즌 2승의 꿈을 접었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 워윅힐스골프장(파72. 7천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오픈(총상금 330만달러)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로 부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41위까지 밀려났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차 공동2위에 올라 시즌 2번째 우승까지 넘봤던 최경주는 이로써 '톱10' 입상마저 어렵게 됐다. 최경주는 샷의 정확성은 전날에 못지 않았으나 퍼트가 34개까지 치솟아 주저 앉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의슈퍼샷을 뿜어내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스콧 버플랭크와 JJ 헨리(이상 미국. 134타)를 4타차 공동2위로 밀어낸 우즈는브리티시오픈에서 81타를 치는 망신을 당하며 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램 달성이라는원대한 꿈이 꺾인데 따른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내며 이 대회 첫 우승과 함께 시즌 4승을 바라보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