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민단체와 경제계, 정계 등 각계 대표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결성한 부산아시아드지원협의회는 8일 부산시 동구 범일동크라운호텔에서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해 간담회를 갖고 남북한 이산가족초청과 북한선수단 시민환영행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30여명의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부산아시드지원협의회는 대회기간에 남북한 이산가족이 재회할 수 있도록 남한의 가족이 북한에 있는 직계가족과 친척을 아시아경기에 초청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의했다. 경비는 초청자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초청자에대해서는 지난해 북한 참가에 대비해 시민모금운동을 통해 조성한 기금 1억800여만원에서 일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북한참관단과 공연단이 방한할 경우 시민단체 주도로 대대적인 시민환영행사를 개최해 부산아시안게임을 진정한 아시아의 축제로 승화시키로 했다. 이 단체는 또 월드컵의 감동과 환희를 아시안게임까지 이어가기 위해 자매결연국가인 북한과 아프가니스탄의 경기를 응원할 서포터즈를 일반시민 중심으로 구성하고 그 명칭을 `부산갈매기응원단'으로 정했으며 북한선수단에게 부산시민들이 우정의 매달을 달아주는 시민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무용가인 최승희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최승희국제무용축제를 개최하고 북한무용공연단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으며 남북한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북한 방문, 백두산에서 채화된 성화의 육로봉송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