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6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 달성이 어렵게 됐다. 텍사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에 물집이 잡힌 박찬호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대신 마이너리그 트리플A 투수 후안 알바레스를 메이저리그에 등록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허벅지 부상으로 41일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박찬호는 이번 부상으로 3경기 이상 등판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올 시즌 10승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지난해 말 5년간 6천5백만달러를 받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는 올 시즌 4승6패에 방어율 7.14로 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