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프로축구의 페루자와 국내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의 소유권 분쟁에 휩싸인 안정환이 일단 제3의 구단으로 이적한다는 데 합의했다. 안정환의 에이전트인 이플레이어는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까지 안종복 대표와 페루자의 루치아노 가우치 구단주가 이탈리아에서 협상을 벌여 안정환을 페루자가 아닌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루자는 이 자리에서 안정환이 원할 경우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키겠다는 뜻을 명백히 했으나 구체적인 팀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페루자와 부산은 안정환의 소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