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승수를 늘린 지 하루만에 다시 세이브를 추가했다. 김병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쉐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과 3분의2 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로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시즌 5승 2패 27세이브째를 올린 김병현은 방어율도 2.39에서 2.32로 낮췄다. 지난달 17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6경기 동안 타선의 도움 속에 2승을 보탰으나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했던 김병현은 전날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던 메츠의 중심타선과 다시 맞섰다. 10-7로 앞선 8회말 1사 1·2루에서 마이크 마이어스를 구원 등판한 김병현은 강타자 마이크 피아자를 좌익수 플라이,모본을 유격수 땅볼로 각각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팀이 9회초 2점을 뽑아줘 더욱 기세가 오른 김병현은 존 발렌틴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토니 타라스코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는 등 쾌투를 이어갔다. 김병현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로베르토 알로마 대신 출장한 타이 위긴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레이 오도네스를 헛 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