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의 요정' 프란치스카 판 알름지크(24.독일)가 자신의자유형 200m 세계기록을 8년 만에 깨트리며 부활의 나래를 활짝 폈다. 알름지크는 4일(한국시간) 베를린에서 계속된 2002유럽수영선수권대회 여자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56초64를 기록, 지난 94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종전 세계기록(1분56초78)을 8년만에 0.14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여자 400m계영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 행진을 시작한 알름지크는 이로써 800m계영과 자유형 100m를 포함해 4관왕에 올랐다. 지난 93년 유럽선수권에서 불과 15세의 나이로 6관왕에 오르며 `수영여왕'으로등극했던 알름지크는 이후 모델 겸업 등 잦은 외도 속에 2차례 올림픽에서 단 1개의금메달도 따지 못하는 등 오랜 부진에 허덕이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했다. (베를린 AP=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