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22)가 독일 분데스리가 빌레펠트에서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의 꿈을 키우게 됐다. 아버지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독일에 머물고 있는 차두리는 2일분데스리가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입단계약하기로 합의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칼 문트 레버쿠젠 구단주와 최장 5년간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차두리가 임대될 팀은 2부리그 뒤스부르크가 아니라 분데스리가 빌레펠트라고 밝혔다. 이날 합의에 따르면 차두리는 처음 2년간은 빌레펠트에 임대돼 지낸 뒤 3번째시즌부터 레버쿠젠에 복귀해 남은 세 시즌을 뛴다. 그러나 빌레펠트가 2부리그로 추락할 경우에는 다음 시즌에 곧바로 레버쿠젠으로 돌아와 세 시즌동안 레버쿠젠에서 활약하게 된다. 애초 차두리는 뒤스부르크에서 뛸 것으로 마음을 굳혔으나 주위에서 이왕이면 1부리그에서 곧바로 뛰는 것이 더 낫다고 권유해 이를 받아들였다. 차두리는 7일 레버쿠젠 입단계약과 빌레펠트 임대계약에 사인하며 8일부터 빌레펠트 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