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17.코오롱.미국명 케빈 나)이 프로데뷔이후 첫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나상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엘도라도코스(파72)에서끝난 2002롱비치오픈(총상금 2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마이크 커닝(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고 30일 나상욱의 후원사인 코오롱이 알려왔다. 주니어골프랭킹 1위를 달리다 지난해 7월 프로로 전향한 나상욱은 이로써 데뷔이후 미니 투어를 제외한 공식 대회에서 첫번째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우승상금은 3만달러.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나상욱은 3라운드에서 퍼트 난조로 3오버파 75타를치면서 선두 라이언 웰본(미국)에 4타 차로 뒤진 공동 4위(205타)에 머물렀으나 마지막 4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롱비치오픈은 미국프로골프협회(PGA)에서 관장하는 대회가 아닌 독자적인 대회이지만 서부에서는 PGA 2부 투어 정도의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전통있는 대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