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리 애거시(미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메르세데스-벤츠컵대회(총상금 40만달러)에서 통산 3승을 달성했다. 2번시드 애거시는 29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학 테니스센터에서 끝난 대회 단식 결승에서 잰 마이클 갬빌(미국)을 2-0(6-2 6-4)으로 완파하고우승했다. 애거시는 각이 큰 톱스핀 스트로크를 상대 코트 구석구석으로 찔러넣으며 갬빌의 혼을 뺀 끝에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애거시는 이 대회 3번째 우승 및 올시즌 4승에 성공했고 개인 통산 54승째를 거뒀다. 아내 슈테피 그라프의 열렬한 응원 속에 낙승한 애거시는 "이곳에서 경기하는것은 언제나 기분좋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