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샤(성남 일화)가 두 골을 터뜨리며 단번에 득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샤샤는 2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2삼성파브 K-리그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전, 후반 한 골씩을 터뜨리는 발군의 골감각을 자랑했다. 이로써 샤샤는 정규리그 5골로 다보(부천), 코난, 이동국(이상 포항), 마니치(부산, 이상 4골) 등을 따돌리고 단숨에 득점랭킹 1위에 올랐다. 이날 김대의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샤샤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수비수들의 철저한 마크로 쉽게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샤샤는 전반 45분 끝내 득점기회를 만들어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가이모토의 센터링을 놓고 최성용과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골키퍼 이운재를 완전히 속이면서 직접 차넣었다. 수원은 반칙이 아니라며 항의했으나 임종호 주심은 번복하지 않았다. 국내 최고 용병이라는 찬사를 받는 샤샤의 골결정력이 발휘된 것은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내줘 1-2로 뒤져 있던 후반 42분.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다 종료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분위기는 완전히 수원으로 넘어간 상황이었다. 샤샤는 왼쪽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김대의가 왼발로 낮게 센터링한 공을 보고 잽싸게 달려들며 오른발을 갖다 대 자신의 5호골을 만들어 내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아시안수퍼컵에서 2년연속 정상에 오른 수원은 후반 들어 맹반격에 나서 16분에 상대수비 쟈스민이 헤딩으로 걷어낸 공이 김현수의 몸을 맞고 골안으로 들어가 행운의 동점골을 뽑았다. 또 34분에는 박건하의 전진패스를 산드로가 감각적인 터치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어 `4경기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는 듯 했으나 마지막 위기를 넘기지 못해 동점에만족해야 했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안양 LG와 울산 현대의 경기도 1-1로 비겼다. 안양은 뚜따, 최태욱을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서 히카르도가 활발한 돌파를 시도하며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쳐 전반 주도권을 잡았으나 선취골을 뽑는데는 실패했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던 안양은 후반 17분께 오히려 선취골을 내줬다. 현영민의 스로인과 정성훈의 백헤딩으로 중앙으로 연결된 볼을 걷어내지 못하는사이 전재운이 강한 왼발 발리슛으로 골문이 열린 것.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안양은 그러나 3분 뒤 세트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안드레가 오른쪽 코너에서 골지역 바깥쪽으로 차 준 공을 수비수와 함께 점프한 새내기 김치곤이 헤딩, 반대쪽 골문을 열어 젖혔다. 안양은 이후 추가골을 뽑기 위해 거세게 밀어붙였으나 성공하지 못해 2경기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울산은 5경기째 답답한 무승부행진을 계속했다. sungje@yna.co.kr (수원.안양=연합뉴스) 박성제.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