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도 안 했는데 우승까지 해서 영광스러울 뿐이에요."

28일(한국시간) 끝난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한 박인비(14)는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매 순간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는 박인비는 "아니카 소렌스탐을 능가하는 훌륭한 골퍼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기대를 전혀 안했는데 우승까지 해서 너무나 영광스러울 뿐이다. 매 순간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해 싸운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 고비가 있었다면

▲진 레이놀즈와의 8강전이다. 나도 잘 쳤지만 이 선수의 퍼트가 워낙 좋았다. 벙커샷을 겨우 세이브해 이길 수 있었다. 그린이 빨라 대회 내내 애를 먹었다.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든다면

▲드라이브샷에 자신이 있다. 꽤 멀리 똑바로 나가는 편이다. 반면 벙커샷이 가장 큰 단점이다. 며칠 전에 아버지가 퍼터를 바꿔주신 이후로 퍼트도 한결 좋아졌다.새 퍼트가 훨씬 감이 부드럽다.

--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가게 된 계기는

▲좀더 나은 환경에서 골프를 치고 싶었다. 골프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해 장학금을 받고 싶다. 전공은 스포츠심리학을 생각하고 있다.

-- 유학생활에서 힘든 점은

▲언어 문제가 가장 힘들다. 지금은 웬만한 말은 다 알아듣고 간단한 대화 정도는 무리없이 할 수 있다. 현재 크리스천 홈앤바이블 스쿨이라는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이번 학기 성적이 모두 A였다.

-- 좋아하는 골퍼는

▲아니카 소렌스탐이다. 박세리 등 한국선수들도 다 좋지만 소렌스탐이 현재 '톱'이여서 가장 좋아한다.

-- 목표는

▲우선 더 열심히 해서 다음달 열리는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16강 정도가 목표다. 소렌스탐을 능가하는 훌륭한 골퍼가 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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