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에 현역 선수시절 스타플레이어였던 김진국(51)씨가 선임됐다. 축구협회는 26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2002한일월드컵 이후 사표를 제출한 이용수전 위원장 후임으로 김진국씨를 선임, 다가올 부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예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신임 김 위원장은 지난 70년 서울 경신고를 졸업한 뒤 이듬해 국가대표로 선발돼 78년까지 7년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또 79년에는 독일 프로축구 무대로 진출, 82년까지 다름슈타트와 보훔 등에서 선수생활을 하기도 했다. 현역선수 은퇴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김 위원장은 83년부터 92년까지 실업팀인 국민은행 코치와 감독을 지내기도 했으며 지난해부터 국민은행 화양동 지점장으로 재직중이다. 이날 상임이사회 참석자(10명) 전원의 찬성으로 선임된 김 위원장은 이사회의 사후 추인 절차를 밟아 정식으로 취임하게 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당분간 상근 위원장직 수행이 어려운 점을 감안, 자신을 도와줄 기술부위원장을 선임해 줄 것을 협회에 요구했다. 신임 김 위원장은 오는 9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일단 국내 지도자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