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지난 시즌의 투수 3관왕 신윤호(27.LG)가 부진 탈출을 선언했다. 지난 해 다승.구원.승률 3개 부문에서 1위를 한 이후 올해들어 부진을 거듭하던신윤호가 2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탈삼진 1개, 피안타 5개, 볼넷 1개로 1실점하며 시즌 2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신윤호는 지난해 5월8일 수원 현대전 이후 1년2개월여만에 선발승을 거둬 자신감을 회복했고 팀을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로 끌어올리며 선발 부재에대한 해답까지 제시했다. 신윤호는 데뷔이후 롯데전에 19번 등판해 단 한번의 패전 없이 4승2세이브로 유독 강한 면을 보였지만 이날 투구는 자신의 부활을 알리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올 시즌들어 가장 긴 6회 1사까지 던지며 시속 145∼147㎞를 오르내리는 직구와예리한 변화구에 과감한 승부욕까지 보여준 것이다. 지난 시즌 15승6패18세이브에 승률 0.714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평정했던 신윤호는 올 시즌들어 완전히 바닥을 헤맸다. 전반기까지 중간과 마무리 등을 오가며 25경기에 등판, 1승2패1세이브에 그치더니 결국 지난달 4일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까지 당했다. 특별한 부상은 없었지만 동계 훈련 부족에 투지가 떨어졌고 다른 7개 구단의 집중적인 본석 대상이 되는 바람에 구질까지 완전히 간파당해 상대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도망다니는 모습까지 보였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선발 변신의 특명을 받고 2군으로 내려간 뒤 충실한 훈련으로 지난 시즌의 위력적인 구위와 자신감을 되찾았고 지난 22일 1군에 합류이후 첫 등판이었던 이날 명예 회복을 예고했다. 중간과 마무리에 비해 선발진이 약했던 LG도 신윤호가 이상훈이 버티고 있는 불펜진 대신 선발진에서 한 몫을 해낸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