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투르 드 프랑스)에서 종합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의 랜스 암스트롱이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암스트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레 되 알프스에서 라 플라뉴에 이르는 대회 16구간(1백79.5㎞) 레이스에서 구간 1위 미하엘 부게르트(네덜란드·5시간48분29초)에게 1분25초 뒤지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주일 이상 종합 1위를 지켜온 암스트롱은 이번 대회 최대 난코스로 평가받고 있는 이날 레이스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페이스를 유지,총 68시간43분22초를 기록했다. 이로써 종합 2위 호세바 벨로키(스페인)와의 격차를 전날 4분21초에서 5분6초로 벌렸다. 벨로키는 16구간에서 암스트롱에게 2분2초 뒤진 4위에 올랐다. 한편 26일에는 앵에서 클뤼세에 이르는 마지막 산악코스가 펼쳐져 사실상 우승자를 확정하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