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프로골프 1인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일미(30.한솔포렘)와 강수연(26.아스트라)이 제1회 스카이밸리-김영주패션인비테이셔널여자골프대회(총상금 1억원) 첫날 공동선두를 달렸다. 또 하반기 일본 투어에 데뷔하는 한지연(28.하이트)과 슈퍼 루키 이미나(22. 이동수패션)도 공동선두에 합류, 시즌 첫 우승을 겨냥했다. 올해 한국여자오픈을 제패,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일미는 24일 경기도여주 스카이밸리골프장 신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번홀부터 4개홀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에 나섰다. 정일미와 같은 조로 경기를 치른 지난해 상금왕 강수연은 7∼9번홀 3개홀 연속버디로 응수하며 역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양보없는 싸움을 벌였다. 올들어 강수연이 대회 첫날 선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타를 앞세운 한지연도 17번홀에서 보기 1개를 범했을 뿐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고국 무대 고별전을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스포츠토토여자오픈에서 정일미를 연장전에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던 이미나는 3, 4번홀 버디를 5, 6번홀 연속 보기로 무위로 돌리는곡절을 겪었으나 5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데뷔 이후 3년 동안 이렇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서진(23. 휠라코리아)과 강보경(27)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5위에 올랐다. 정일미, 강수연과 함께 '챔피언조'에 편성돼 경기를 치른 박소영(26.하이트)은예상 밖의 난조로 3오버파 75타로 공동64위로 처지는 수모를 당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