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골퍼들의 관심은 스코어와 거리에 쏠려있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두 가지를 향상시킬수 있을지에 골몰한다. 아마추어골퍼들은 특히 거리에 관심이 많다. 미국 골프매거진은 8월호에서 '거리'에 대해 실었다. 요약해 소개한다. ◆투어프로 매년 2야드씩 거리 늘어 미국 PGA투어에서 내로라하는 장타자들의 통계를 보면 최근 10년 동안 평균 18.3야드의 거리가 늘었다. 지난 92년 PGA투어 장타부문 '톱10'의 평균거리는 2백75.5야드,올해 '톱10'의 평균거리는 2백93.8야드다. 매년 약 2야드씩 늘어나는 셈이다. 지난 92년 투어 최장타자는 존 데일리로 평균 2백83.4야드를 날렸다. 올해 최장타자 역시 데일리로 3백5.3야드를 기록 중이다. 데일리는 거리가 10년 전보다 21.9야드나 늘어났다. 데일리의 10년 전 기록은 올해 장타 기록에 견주면 50위(그랜트 웨이트,2백83.5야드)에 그친다. 이 추세라면 10년 후인 2012년에는 미국투어에서 3백야드를 날려도 '중타자'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 ◆릴리스·복부 힘·신병기가 거리의 열쇠 이 잡지는 최대 거리를 낼 수 있는 요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임팩트 순간의 적절한 클럽헤드 릴리스. 백스윙 때 만든 손목코킹을 최대한 유지하다가 임팩트 순간 풀어주면서 오른팔이 왼팔 위로 올라가는 '롤 오버'(roll over)가 잘 돼야 한다는 것. 그러려면 손과 팔을 릴랙스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임팩트 존에 다가갈수록 가속해주어야 한다. 둘째는 인체 중심부의 핵심 근육 강화. 최근 미국골프협회 조사에 따르면 허리와 복부의 근육이 강한 사람이 큰 파워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누운 상태에서 한쪽 발을 들어 반대편 쪽으로 멀리 움직여주는 동작을 매일 되풀이하면 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고 한다. 셋째는 최첨단 드라이버를 구입하는 것. 요컨대 거리를 돈으로 사는 일이다. 요즘에는 클럽헤드가 4백∼5백㏄로 커지고,샤프트도 46인치를 넘는 것이 많다. 두 요소는 분명히 거리 증대 요인이다. 그 중에서도 클럽헤드가 큰 쪽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헤드가 크면 스윗스폿이 증대하고 반발력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