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선수노조가 9월17일(이하 한국시간) 파업설을공식 부인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도널드 퍼 위원장은 23일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파업보도와 관련, "다음달 17일 파업을 한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아직 파업 날짜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서한을 30개 구단 선수들에게 보냈다. 30개 구단 선수들을 만나고 있는 퍼 위원장은 "파업보다는 원만한 타결을 희망하고 있다"며 성급한 예측을 경계했다. 익명을 요구한 선수노조의 한 관계자도 "집행부가 최소한 다음달 초까지는 파업일정을 잡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선수노조는 오는 11월8일로 효력이 종료되는 구단주들과의 단체협약 개정을 추진하고 있고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72년 이후 노사분규로 8차례 중단된 사례가 있고 94년에는월드시리즈마저 취소됐었다. (뉴욕 AP=연합뉴스)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