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갈증에 목마른 김미현(25.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오랜만에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김미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비에너의 스쿼크릭골프장(파72.6천45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65타를 쳤다. 오전 8시 현재 다니얼 아모카포니(미국)와 공동 3위. 63타로 공동 선두인 베스 베이더, 켈리 로빈스(이상 미국)와는 1타 차로 지난 2000년 세이프웨이챔피언십 이후 1년9개월동안 이어져 온 우승 갈증을 씻어낼 절호의기회를 맞았다. 이정연(23.한국타이어)도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나탈리 걸비스(미국)와 공동 5위에 오르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 획득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그러나 2년 연속 역전패의 한을 풀려는 박세리(25)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에 그쳐 박희정(22.CJ39쇼핑), 장정(22.지누스), 고아라(21.하이마트), 카리 웹(호주) 등과 함께 공동 42위로 밀려났다. 박지은(23.이화여대)과 한희원(24.휠라코리아)은 16번홀까지 이븐파로 공동 64위, 1오버파 73타를 친 이선희(28.친카라캐피탈)는 공동 86위에 처져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