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5)가 미국 LPGA투어 제이미파 크로거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에서 공동 7위에 그쳤다.


박세리는 15일(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즈GC(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백75타로 선두에 5타 뒤지며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레이첼 테스키(30·호주)는 이날 5언더파 66타를 치며 합계 14언더파 2백70타로 '강력한 신인상 후보' 베스 바우어(22·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시즌 2승(통산 6승)을 따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캐리 웹(28·호주)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1언더파 2백73타로 로라 디아즈(27·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미현(25·KTF)은 4언더파 67타로 선전하며 합계 8언더파 2백76타로 단독 11위에 올랐다.


장정(22·지누스)은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백77타로 공동 12위,한희원(24·휠라코리아)은 합계 6언더파 2백78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박희정(22·CJ39쇼핑)은 합계 4언더파 2백80타로 공동 28위,박지은(23)은 합계 1오버파 2백85타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다니엘 아마카포니(37·미국)는 이날 김미현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세운 최종라운드 최소타 기록과 타이인 9언더파 62타를 치며 합계 9언더파 2백75타로 전날 공동 43위에서 공동 7위로 솟구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우승을 한 테스키는 대회 직전 지각으로 하마터면 실격처리될 뻔했다.


지난 화요일 미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가진 인터뷰가 늦어지면서 대회장으로 오는 비행기를 놓쳐버렸다.


이어 새로 예약한 비행기마저 항공사측 실수로 탑승하지 못하고 다음 비행기를 타는 우여곡절 끝에 수요일 오후에 열린 프로암 시작 45분 전에 가까스로 도착했다.


LPGA투어측은 선수가 프로암에 출전키로 했다가 참석하지 못하면 실격처리한다.


테스키는 지난해 에비앙마스터스에서도 부상으로 불참하려다 막판에 생각을 바꿔 참가해 우승한 적이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