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鄭夢準) 2002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 위원장은 15일 부산을 방문, "부산시가 추진중인 세계청소년대회 유치를 위해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월드컵 대회 지원에 대한 감사 표시를 위해 이날 부산시를 방문,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부산시가 경기장 시설을 제공해주면 17세 이하 및 20세 이하 세계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등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고 이 경우 국가 차원에서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하계올림픽을 부산이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안 시장의 요청에 대해 정 위원장은 "대구와 부산이 협력해서 경기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키로 하고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월드컵조직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월드컵대회때 안전문제때문에 부산월드컵 경기장이 너무 경직되게 운용됐다는 지적이 있다"며 "아시안게임때는 주경기장 주변에 주차는 안되더라도 정차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위원장은 이와 함께 "나도 부산과 연고가 있는만큼 월드컵 성공적인 개최와관련, 히딩크감독과 함께 본인에게도 명예부산시민증을 줄 수 없느냐"고 물었고 안시장은 "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밖에 "부산에 들어설 월드컵 기념관에 전시할 각종 기념품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