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SK가 프로축구 2002 삼성파브K-리그에서 2연승하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안양LG는 라이벌 수원삼성을 꺾고 3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부천은 1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17분 아프리카 말리 용병 다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승점 6을 챙긴 부천은 전날까지 선두였던 전북현대(승점 5)를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다보는 시즌 3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선두로 나섰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안양이 박윤화,안드레,마르코의 연속골로 수원을 3-0으로 완파하고 첫승의 갈증을 풀었다. 이밖에 대전시티즌은 성남일화와의 경기에서 김은중이 전반 1분만에 골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지만 전반 인저리타임 2분째 박남열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경기를 치른 대전은 승점1(1무2패)을 기록하는데 그쳐 10개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성남은 승점4(1승1무1패)로 7위에 머물렀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는 홍명보가 복귀한 포항이 부산을 2-1로 꺾었고 울산과 전북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