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엔진'을 장착한 안양 LG의 공격력이 무섭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뚜따(28)와 마르코(26), 절묘한 패스로 플레이메이킹하는 안드레(30),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히카르도(26) 등 브라질출신 용병들의 활약이 살아 나면서 안양을 공격적인 팀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고 있다. 올 시즌 삼바축구 4인방의 활약으로 안양은 훨씬 짜임새있고 파워넘치는 팀컬러로 변신, 팬들에게 박진감있는 경기를 보여주면서 2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전할 수 있게 됐다. 수비축구를 한다는 평가를 불식시키면서 안양의 공격력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주인공은 올 시즌 한국무대를 밟은 뚜따. 187㎝, 84㎏의 거구로 날렵해 보이지 않는 체구지만 화려한 발기술과 순간순간 번뜩이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14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전반 3분 미드필드부터 상대 수비수들을 달고들어가면서 오른발로 재치있는 패스를 해 박윤화의 선취골을 이끌어 냈다. 이후에도 뚜따는 여러 차례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내는 기술을 선보이며 수비에 비해 무게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안양의 공격에 힘을 실어 줬다. 역시 최전방공격수로 올 시즌 안양에 합류한 마르코도 11.4초로 100m를 주파하는 스피드와 결정력높은 슛을 앞세워 공격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날 후반 44분 뚜따와 교체돼 4분만에 골을 넣어 파괴력을 증명했다. 벌써 한국생활 3년째인 안드레와 히카르도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안드레는 여전히 날카로운 패스로 조직적인 플레이를 이끌고 있고 문전앞 프리킥때 득점 가능성이 높다. 이날 후반 15분 나온 추가골은 안드레의 재치를 보여줬다. 왼쪽 코너킥을 이영표가 뒤로 내주자 안드레는 상대 수비와 골키퍼가 센터링에 의한 세트플레이만 대비할 거라는 점을 간파, 그대로 오른발로 감아 차 반대쪽 모퉁이로 빨려들어가게 했다. 히카르도는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궂은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살림꾼이다. 지난해 팀의 필요에 따라 스트라이커로 나섰다가 다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돌아온 히카르도는 상대 공격의 시발점을 철저히 틀어 막는 게 임무로 길목을 지키다 가볍게 볼을 걷어내는 것도 특기중의 하나다. (안양=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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