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국가대표 출신의 용병 다보(21)가 부천 SK의 해결사로 자리를 굳혔다. 다보는 14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개막전에서 후반 17분 첫 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초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미 지난 10일 대전 시티즌과의 첫 경기에서 2골을 터트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다보는 이로써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팀내 득점을 독점하는 한편 리그 초반득점 순위 선두로 나서게 됐다. 183㎝, 75㎏의 체격조건을 갖춘 다보는 부천이 당초 빈약한 공격력을 보완하기위해 지난 3월에 영입한 선수지만 아직 나이가 어린데다 한국축구에 대한 적응기간도 짧아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주전 공격수였던 비탈리가 무릎 수술로 이번 시즌 출장이 어려워지고 다른 공격수들의 부상이 잇따르면서 최윤겸 감독이 `궁여지책'으로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뽑아든 카드. 부천으로 옮기기전 터키 프로축구 1부리그 겐클레르비를링기에서 뛴 경력이 있는 다보는 올해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도 출전했으며 말리에서 득점왕에 오른 경력도 갖고 있다. 20만달러의 비교적 `싼 값'에 영입한 선수지만 스피드와 체력 모두 특급 용병들에 밀리지 않는데다 무엇보다 성실성이 돋보인다는 것이 다보의 큰 장점이다. 또 무엇보다 성격이 원만해 팀내 다른 선수들과 조화를 잘 이루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다보와의 플레이를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는 점 역시 다른 용병들과 구별되는 점이다. 다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려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성장세에 있는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활용가치는 더욱 높을 것이라는게 코칭스태프의 기대다. 부천의 최윤겸 감독은 "기대 이상 잘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좀 더 갈고 닦으면 특급용병에 버금가는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