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권총의 간판스타 박병택(36.KT)이 제48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센터파이어권총에서 2관왕 2연패를 달성했다. 박병택은 14일(한국시간) 핀란드 라티에서 계속된 대회 남자 센터파이어권총에서 590점을 명중시켜 미하일 네스트루에프(589점.러시아)와 팀동료 이상학(586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지난 98년 바르셀로나세계선수권에서 이상학, 김성준과 함께 출전, 이 종목 개인및 단체전 우승을 석권했던 박병택은 역시 같은 멤버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도 세 선수의 성적합계 1천760점으로 노르웨이(1천747점)를 제치고 단체전 우승까지 차지해 2관왕 2연패를 완성했다. 군부대 대항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 87년 선수로 입문한 박병택은 세계선수권 뿐 아니라 지난 90년과 98년 아시안게임 센터파이어권총 개인전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히 성적을 올리며 이상학과 더불어 한국남자권총의 대들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이날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이상학)를 수확한 한국은 현재까지 주니어부문을 포함해 금메달 3개, 은 4개, 동 3개를 각각 기록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