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일본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필리페 트루시에 전 감독이 지난 4년동안의 일본 생활을 마감하고 14일 나리타(成田)공항을 통해 조국인 프랑스로 떠났다. 트루시에 전 감독은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대표팀 감독 취임을 포함해 관심을 끌고 있는 향후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이번주중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슬픔이 앞서지만, 축구 감독인 이상 앞을 향해 나가는 수 밖에 없다. 잊지못할 일들이 많이 있으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16강 진출이 결정된 튀니지와의 경기였다"고 회상했다. 이날 공항에는 축구팬 등 1천여명이 몰려 트루시에 전 감독의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석별을 아쉬워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