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슬루먼(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레이터 밀워키오픈(총상금 310만달러) 3일째 단독선두에 올랐다. 슬루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브라운디어파크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20언더파 193타로 스티브 로워리(미국. 195타)를 2타차로 제치고 전날 공동선두에서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쳤지만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주저 앉아 공동10위까지 밀려났던 슬루먼으로서는 1년만에 설욕의 기회를 잡은셈. 또 슬루먼은 대회 54홀 최소타 신기록까지 세워 지난 2000년 로렌 로버츠(미국)가 수립한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24언더파) 경신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날 슬루먼과 나란히 공동선두를 달렸던 커크 트리플릿(미국.197타)은 4언더파67타로 선전했지만 7언더파 64타를 뿜어낸 로워리에게 2타 뒤진 3위로 밀려 났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라 일본인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열린 PGA 투어 대회 우승컵을 안았던 마루야마 시게키는 선두에 11차 뒤진 공동18위에 그쳐 대회 2연패는 사실상 무산됐다. (밀워키 AP.AFP=연합뉴스) khoon@yna.co.kr